자녀에게 사랑을 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돈이 아니라 지혜로운 증여 방식입니다.
현행 세법을 제대로 알면, 세금 없이 1억 원 이상의 재산도 자녀에게 이전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얼마까지 세금 없이 줄 수 있을까?
부모로서 자녀에게 돈을 줄 때, 단순한 용돈이라 생각하고 넘긴다면 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세법에 따라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며,
그로 인해 세무조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법이 허용한 증여한도와 공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자녀에게 1억 원 이상을 세금 없이 줄 수 있습니다.
자녀증여한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는 한도는 10년 주기로 계산됩니다.
성인과 미성년 자녀의 한도는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므로 아래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녀 나이 구분 증여 한도 적용 기준
미성년 (만 19세 미만) | 2천만 원 | 10년간 1인당 |
성인 (만 19세 이상) | 5천만 원 | 10년간 1인당 |
이 기준을 활용해 아래와 같은 전략이 가능합니다.
0세 때 2천만 원 → 10세 때 2천만 원 → 20세 때 5천만 원 → 30세 때 5천만 원.
총 1.4억 원까지 세금 없이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24년 신설된 혼인·출산 증여 공제
10년을 기다릴 수 없다면, 혼인과 출산 관련 공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2024년부터 신설된 제도로, 결혼이나 출산 시점에 1억 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구분 공제 한도 적용 조건
혼인 공제 | 1억 원 | 결혼 전후 2년 이내 증여 |
출산 공제 | 1억 원 | 출산 후 2년 이내 증여 |
중복 사용은 불가능하므로, 한 자녀에게 두 가지 모두 적용하려면 10년이 지나야 합니다.
현금보다 주식 증여가 인기인 이유
많은 부모들이 단순히 현금을 주는 대신 주식 계좌를 개설해 증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식 가치 상승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2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하고 이 주식이 3천만 원으로 성장하면
1천만 원은 자녀의 자산으로 순증가되며, 세금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의 실제 증여 계획: ETF 포트폴리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저는 국내 상장된 미국 ETF(TR형) 중심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만들고 2천만 원을 증여할 계획입니다.
ETF 종목 투자 비중 특성
KODEX 미국S&P500TR | 60% | 분배금 재투자형 |
TIGER 미국나스닥100TR | 40% | 분배금 재투자형 |
TR형 ETF는 배당 소득세 없이 수익이 재투자되며,
매도 시점에서만 15.4% 과세가 발생해 과세 효율이 매우 좋습니다.
절세 실수, 이렇게 피하세요
많은 부모들이 의도치 않게 세금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실수는 한도를 넘겨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110만 원만 초과해도 증여세 부과 대상이 되며,
실제 수령액이 적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용돈 형식으로 소액을 자주 주는 경우에도
10년 합산 1천만 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자녀가 여러 명이라면, 부모 각각의 증여 내역을 따로 구분해 관리해야 세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자녀에게 주는 사랑, 세법을 통해 지혜롭게
자녀에게 1억 원 이상을 세금 없이 증여하는 건 '편법'이 아닌 '지식'입니다.
세법을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세금을 피하고
자녀에게 훨씬 많은 자산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부모라면 자녀에게 주는 마음만큼이나 지혜로운 증여 전략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전략을 실행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