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롤렉스 까르띠에 명품 시계, 전시 할인은 왜 불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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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스크래치나 하자 발견 시 할인은 절대 불가능할까?


시계를 구매하려다 보면 매장 진열대에 놓인 시계에 미세한 스크래치나 먼지가 있는 걸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이 제품은 조금이라도 할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을 수 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식 매장에서 그런 할인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런지, 그리고 소비자가 어떤 점을 유의해서 구매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공식 딜러는 미세한 하자도 '서비스 처리'로 해결합니다

공식 딜러는 단순 판매자가 아니라 공식수입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정식 파트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장에서 진열 중 생기는 미세한 스크래치나 먼지 유입 같은 문제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 또는 정비 후 재판매가 가능합니다.
즉, 제품에 작은 하자가 있어도 그걸 할인 사유로 삼지 않고, 원상 복구 후 다시 정상가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행 수입과의 차이: 할인 대신 리스크 감수

공식 딜러와 달리 병행수입업체는 제조사와 직접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수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병행업체들은 아예 제품에 하자가 있음을 명시하고, 디스플레이 할인, 혹은 하자 할인이라는 명분 아래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체 보증에 의한 방식이고, 수입사 또는 브랜드 본사의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분 공식 딜러 병행수입업체

제품 공급 경로 공식수입사 해외 일반 유통사
하자 대응 서비스센터 수리 자체 고지 후 할인
A/S 보증 브랜드 기준 업체 기준

매장 내 래핑 처리로 하자 방지에 최선

공식 매장은 가능한 한 미세한 하자조차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이 장갑을 착용하거나 래핑(스티커 보호 필름) 처리를 강화합니다.
심지어 래핑 위에 래핑을 다시 입히는 경우도 있어, 미세한 접촉조차 방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많은 고객이 시착을 요청하면,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는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매장은 그 시계를 바로 서비스센터로 보내 미세한 흠집을 제거하고, 다시 완제품 상태로 진열합니다.
그러므로 구매 전에 보았던 스크래치가 사라진 상태로 같은 시리얼 제품을 다시 보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진열품 = 실제 판매 제품, ‘새제품’이 따로 있지 않다

시계는 티셔츠처럼 진열용 제품 따로, 포장된 새제품 따로가 아닙니다.
특히 고가 브랜드의 경우 진열된 제품이 곧 실제 판매 가능한 재고입니다. 백화점 진열대에서 사라진 제품은 "팔려나간 것"이지 "다른 창고에 새제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할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고가 다이아몬드가 진열된 그 상태에서 판매되듯, 시계도 진열품이 최종 판매품입니다.


고가 시계, 외관 하자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야

2억짜리 자동차도 출고 시 결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명품 시계가 불량률 ‘제로’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확인 가능한 부분은 외관뿐이고, 외관에 하자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한번 구매하면 교환이나 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특성상, 구매 전 꼼꼼한 외관 체크는 필수입니다.


제품 기능상 하자는 예외적으로 교환 가능

물론 시계에 무브먼트 불량이나 기능 이상이 있다면 공식 딜러를 통해 수입사로 보내 불량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과정은 결코 단순하거나 빠르지 않으며, 국내보다는 해외 사례가 더 많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불량 판정이 내려질 경우,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교환 가능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자 유형 처리 방식 할인 가능성

외관 미세 스크래치 서비스센터 수리 없음
먼지 유입 내부 정비 가능 없음
무브먼트 불량 교환 가능성 있음 없음

결론: 신뢰보다 ‘확인’이 우선

공식 딜러라고 해서 무조건 완벽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미세한 하자에 대해서는 사후 수리를 통해 '정상 제품'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해야 할 일은 매장에서 최대한 제품의 외관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 그리고 하자가 있는 경우 구두로라도 명확히 확인 및 대응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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