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의 이상한 행동? 코에 조리퐁, 귀에 초코볼 넣기 -_- 숨겨진 아이의 마음 읽기

 

코에 조리퐁, 귀에 초코볼... 숨겨진 아이의 마음 읽기

부모가 처음 겪는 아이의 돌발 행동은 때로 당황스럽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코에 조리퐁을 넣고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나 귀에 초코볼을 가득 넣는 행동, 또는 커튼 뒤에 몰래 숨어서 응가를 하는 모습은 언뜻 보기엔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고 감정을 표현하려는 진지한 시도가 숨어 있습니다. 특히 4세 전후의 유아는 감정과 신체, 자율성 사이의 균형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기에 모든 행동에는 나름의 동기와 이유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아이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 비난보다는 이해와 공감의 시선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엄마 아빠가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아이의 행동은 무서운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닌 ‘성장’의 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이상행동 이유	자율성과 호기심, 감각 탐색 본능 때문입니다.
커튼 뒤에서 응가 이유	독립된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존재입니다. 4살 전후의 유아는 감각과 자율성의 확장을 경험하며 다양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어른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자연스럽고 중요한 학습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에 조리퐁을 넣는 행위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넣는다’는 동작에 대한 감각적 흥미와 그 결과에 대한 반응을 체험하려는 행동입니다. 마찬가지로 귀에 초코볼을 잔뜩 넣는 것도 감각 탐색과 동시에 주변 어른의 반응을 통해 ‘행동-결과’ 관계를 학습하는 과정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행동은 커튼 뒤에 숨어서 응가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배변 훈련 시기에 자주 나타나는 행동으로, 아이가 자신의 배설 행위를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해내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드러냅니다. 부모의 시선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며 조절 능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발달적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너 혼자 해내고 싶구나’라는 시선을 갖고 격려와 칭찬을 더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Key Points

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학습에 강력한 영향을 줍니다. 갑작스럽고 엉뚱한 행동을 했을 때 꾸중보다는 차분한 관찰과 공감이 중요합니다. “왜 그랬어?”보다는 “이렇게 하고 싶었구나?”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며 안정된 정서 발달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이해되지 않아도, 아이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

유아 감각 탐색	배변 훈련 시기	부모 반응 태도
4세 아이는 모든 감각을 통해 배우려 합니다.	숨기고 싶어하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시기 반응입니다.	아이의 시선을 이해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코, 귀 등은 흥미 대상입니다.	배설 자체보다 상황을 통제하려는 과정입니다.	혼내기보다는 공감적 피드백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자꾸 코나 귀에 뭔가를 넣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히 꺼내주시되, 반복될 경우 “넣는 건 위험할 수 있어”라고 calmly 알려주세요. 절대 혼내지 말고 다른 감각 놀이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튼 뒤에 숨어서 응가해요. 부끄러운 걸까요?

부끄러움보다는 자율성과 통제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배변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격려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계속 이런 행동을 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반복적으로 위험한 물건을 삼키거나 귀에 넣는다면 이비인후과 혹은 소아정신과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기적 발달 특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 아이가 보이는 낯선 행동, 무조건 이상하거나 걱정스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돌발적인 행동은 성장의 징후이자, 자신을 표현하려는 귀여운 몸짓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시선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응한다면 아이는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부모는 내 편이야’라는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혹시 여러분의 아이도 이런 행동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떻게 반응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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